[이주의연자]연설측교정연수원 김재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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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연자]연설측교정연수원 김재훈 원장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6.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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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하는 설측교정 ‘티끌’ 배운 만큼 ‘해답’ 나와요”

연설측교정연수원(원장 김재훈)이 티끌 교정 연수회를 오는 26일 진행한다.

티끌 교정 연수회는 김재훈 원장이 개발한 설측교정장치인 ‘티끌(Tiggle)’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 코스로, 티끌 개발자인 김재훈 원장이 직접 코스 디렉터로, 3년 이상 ‘티끌’ 교정장치를 사용한 임상가들이 패컬티로 나서 강의를 진행해 티끌을 통해 처음 설측교정을 접하는 임상의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티끌 교정 연수회가 시작된지도 벌써 3년이 지났다. 국내서 개발된 설측교정장치로 독립적인 연수회가 만들어져 정기적으로 교육 코스가 진행되는 것은 국내에서는 유례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개발자인 김재훈 원장이 직접 나서 연수원까지 설립했다. 그가 제품 개발을 넘어 연수원까지 설립해 연수회까지 진행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김 원장이 설측교정을 해 온지도 벌써 18년째다. 그랬던 그가 3년 전 ‘티끌’을 시장에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티끌 2’까지 선보였다. 

그가 ‘티끌’을 개발하게 된 동기는 이물감 등 교정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였다.

설측교정장치는 외부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높은 심미성으로 환자들에게 아름다운 미소를 찾아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일부 설측교정장치의 경우 과다한 크기와 긴 치료기간으로 불편감과 발음 장애가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참다못한 김 원장이 직접 설측교정장치 개발에 나섰던 것이다.

‘Ewha Tubing System’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그는 시장에 출시된 다양한 설측교정장치의 장단점 및 100여 케이스의 해부학적인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티끌’ 장치를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그러나 김 원장이 생각하는 진정한 ‘교정장치’는 단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티끌’이라는 교정장치를 중심축으로 해당 장치를 사용하는 임상가가 개발자의 의도에 맞게 교정장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양한 케이스에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가 궁극적으로 목표했던 바다.

그는 “모든 교정장치가 마찬가지로 티끌 또한 임상가가 장치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 임상에서 어떠한 케이스를 만나게 될지 모르는데 교육을 듣지 않고 기존의 경험에만 의존한다면 분명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교정 실패의 원인은 장치보다는 진단이나 치료계획 부터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미 김 원장은 개인적인 연구 성과물과 임상자료를 다음 포털 까페인 ‘교정진담’에 올려놓고, 티끌과 관련된 강의 영상 자료를 인터넷 상에 공개하고 있지만, 장치의 특성과 여러 상황에 맞는 다양한 진료 방법들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서는 개발자와 사용자가 만나는 ‘연수회’라는 자리가 꼭 필요했던 것이다.

김 원장은 “티끌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장치이지만 임상에서 어떻게 응용을 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인 지 티끌 사용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싶다”며 “업체 초청 세미나나 치과전문지의 임상면에서는 ‘쇼케이스’등을 통해 임팩트를 주기도 하지만 장치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 진단을 하고, 와이어는 어떻게 넣는지, 브라켓을 어떤 식으로 붙이는지 등이다”라고 말했다. 
 
티끌 교정 연수회는 현재 하루 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티끌 개발 배경부터 작용 원리, 진단과 치료계획, 술식 및 임상 적용, 소아치과 티끌 교정, 셋업을 이용한 티끌 교정 등 이론 강의 및 다양한 실습이 이뤄진다.

연수 인원 또한 30명 내외로 제한하고, 교육 신청자가 몰리면 다음 기수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해 교육의 퀼리티를 높이고 있다.

단체 카톡방이 활성화 돼 있어 연수 교육 후에도 케이스나 궁금한 사항이 올라가면 다양한 의견과 정보가 실시간으로 교환돼 궁금증도 제때 해결할 수 있다. ‘단톡방’ 멤버도 180명을 넘어섰다.

티끌 교정 연수회는 김 원장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장치를 개발하는 데 있어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게 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연수회를 통해 많은 치과의사들이 티끌 교정장치에 대해 다양한 제안을 하고, 프로토 타입이 나오면 이를 가지고 연수회에서 서로 의견을 공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들이 교정에 관심 있는 치과의사들과 ‘티끌’이라는 중심축으로 함께 만나고 소통하면서 수많은 코멘트로 이어져 연수생과 김 원장 모두 시너지를 얻는 ‘개방적 혁신’을 이뤄가고 있는 셈이다.

김 원장은 앞으로도 순측교정장치와 플레이트, 스크루 등 다양한 제품을 동료들 앞에 내놓을 생각이다.

또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연설측교정연수원에서 학기제 코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외국 치과의사들에게도 한국 교정학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현재 연설측정교정연수원에는 몽골과 피지, 인도네시아에서 온 치과의사들이 교정을 공부하고 있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가 미국과 독일 등에서 치의학 교육을 받은 것처럼 이제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치의학의 횃불을 전달해 줄 만큼 치의학 발전을 이룩했다”며 “한국 교정학을 배운 외국 치과의사들이 그 나라에서 교정학의 작은 ‘싹’을 틔운다면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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