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전신적 요인
호흡은 코에서 시작돼 기도를 거쳐 기관을 거쳐 폐에 이른다. 이를 좀 더 살펴 보면 비강과 기도는 외부와 연결된 통로이며 후두, 기관, 폐는 외부와 단절된 통로이다. 즉 개방통로와 폐쇄통로로 구분되며 이를 고속도로에 비유해 보면 램프를 지나 톨게이트까지의 구간에 해당하는 진입로는 외부와 연결된 개방통로라면 톨게이트를 지나 목적지까지의 주행로는 폐쇄통로라 할 수 있다.
이때 코골이는 입구쪽 톨게이트까지 진입한 차량이 머뭇거리며 서행하는 상태로 상정할 수 있고, 수면무호흡은 진입로에서 차량이 순간순간 멈춘 상태라 할 수 있다.
한편 톨게이트를 빠져 나간 차량이 폐쇄통로에서 정상 주행을 못하게 되면 톨게이트 전후의 차량 지체상태는 더 심해지고 시간이 갈수록 그 상황은 악화되면서 나중에는 개방통로에 해당하는 진입로에서 조차 차량이 뒤엉키게 될 것이다. 결국 전신원인은 국소원인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의 전신원인은 톨게이트 이후의 주행로의 문제와 자동차 운전기술 그리고 자동차 성능의 고저와 비유된다. 주행로에 해당하는 기관지질환, 자동차엔진 능력에 해당하는 폐 활성도 자동차 무게 그리고 운전기술에 해당하는 호흡습관이 문제가 된다.
즉 코골이 수면무호흡의 전신 원인은 기관지염 또는 후두염이 관계되고, 엔진에 해당하는 폐의 잠재 능력을 잠에서 깨워야 하는 유산소 운동, 운전 기술에 해당하는 입호흡이 아닌 코호흡, 그리고 자동차의 무게를 줄여주는 체중감량과 관계된다.
정리하면 과체중 해소, 폐 활성도를 높이는 유산소 운동, 구강호흡이 아닌 정상적 코호흡, 그리고 만성호흡기 질환 예컨대 후두염 기관지염 등의 상기도 관련 질환이 전신원인에 해당된다 할 수 있다.
비염은 물리적 원인을 먼저 해소해야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입 호흡을 차단하고 코로 호흡할 수 있어야 하므로 개념적으로는 국소원인이 되면서도 전신원인이 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