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통적 치료법
1-1. 수술
주로 이비인후과에서 시행하며 좁아진 기도를 확장하기 위해 목젖을 위시한 편도축소, 설근축소, 설근성형 등의 연조직에 관계된 수술이 있다. 또 비중격 정형을 포함한 비도확장 같이 코에 관계된 수술과 설골고정술, 이설근전진술 같이 혀의 전방이동을 꾀하거나 전체적 구강크기를 확장하기 위한 양악전진술 등의 수술이 있다. 약 10여 가지 이상의 수술방법이 있으나 치과에서 시행하는 양악전진술 외에는 그다지 뚜렷하게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기 어렵다.
특히 연조직 수술의 경우 특성상 재발하기 쉬우며, 연조직이 기도를 좁히는 원인이 되는 것은 주변에 의해 눌리거나 변형된 결과다. 구강호흡으로 자극 내지 면역기능의 과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두경부의 해부생리학적 요인을 그대로 둔 채 변형되거나 비대해진 연조직만을 수술로 보정한다면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목젖은 혀가 처지면서 눌려 그 뒤의 기도를 압박하며 기도를 좁힌다. 혀를 건드리지 않거나 또 구강 자체의 용적이 작아 잘 때 누우면 혀가 구강 내에서 뒤로 갈 수밖에 없다. 혀를 수용하는 하악의 크기를 늘리지 않고 연조직을 잘라내면 일시적 효과는 얻겠지만 후유증은 물론 그 효과도 금방 소실된다.
심지어 혀가 뒤로 처지는 것을 막아주며 일종의 격막 구실을 하던 목젖 하반부가 없어지게돼 혀가 후하방으로 더 처지면서 혀 저변에 부착된 후두개가 하방으로 닫히고, 후두 입구가 일부 닫히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코골이/수면무호흡에 관계된 이비인후과 수술은 향후에는 두경부 해부생리학에 정통한 치과의사와 협진이 필요하다.
1-2. 양압기(CPAP, 지속적 양압장치)
전자기기를 이용해 압력이 실린 공기를 코에 강제로 불어 넣어 모자란 산소를 공급한다. 일단 원인에 상관없이 산소가 보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서 구강건조, 답답함, 기계 소음, 관리상의 어려움, 휴대 불편 등으로 인해 실제로 계속 사용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
2018년 7월 건강보험 급여로 전환되면서 다른 치료방법보다 상대적으로 접근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우리나라보다 먼저 사용하고, 어느 정도 보급이 이뤄진 미국과 유럽, 일본의 예로 보면 점차 그 불편함과 부작용, 실제상 낮은 성공률로 인해 대안을 찾고 있다. 그 결과 그동안 보조치료 정도만의 무게중심을 뒀던 구강장치가 대안으로 사용되는 추세다.
1-3. 구강장치
구강장치 역시 목젖 또는 혀가 뒤로 처지면서 후방의 기도에 가해지는 구강 내 원인을 방해하며 장착 시간 동안 구강용적을 넒힌다. 결과적으로 오로지 기도 확장 효과를 얻는 방식으로 개발돼 왔다.
즉 하악을 강제로 전방으로 전진시켜 혀가 현재보다 전방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전진한 하악이 뒤로 당겨지지 않게 하는 기계적 장치를 부가하는 방식과 연구개를 상방으로 거상시켜 누웠을 때 목젖이 뒤로 처지면서 기도를 좁히는 것을 경감시키는 방식, 혀를 입술 바깥으로 내밀게 하고 항아리처럼 생긴 장치 내부로 혀를 밀어 넣은 후 혀가 장치에서 빠지지 않게 강제적으로 장치 내에 가둬 기도가 상대적으로 확장효과를 얻는 설함입형 방식 등이 있다.
그동안 여러 종류의 구강장치가 개발됐고, 종류에 상관없이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지만 현재는 하악전방전진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구강장치 사용 시 발생하는 치아동통, 교합이상, 턱관절장애 같은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끈임 없는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치료 프로토콜은 코골이/수면무호흡이 경미한 경우에 한해 또는 다른 방법, 예컨대 수술이나 양압장치를 사용할 수 없을 때 사용할 것을 추천하지만 최근에는 중증인 경우에도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다.
구강장치가 상대적으로 사용이 간편하고 양압기에 비해 초기 적응이 쉬우며, 초기에 느끼는 치료성공률이 비교적 크므로 최근에는 코골이/수면무호흡 치료 시 퍼스트 초이스로 자리매김하는 경향이 있다.
1-3-1. 하악전방 전진형(MAD: Mandibular Advanced Device)
분리형(Twin bloc)과 일체형(Mono bloc)의 2가지 종류
하악을 강제로 상악 전방으로 내밀게 해 구강용적을 늘려 혀가 전방으로 이동하게끔 유도.
1-3-2. 연구개 거상형(SPL: Soft Palate Lifter)
연구개를 상방으로 밀어 비강에서 인두로 이어지는 통로 확보.
1-3-3. 하악전진 구개전방 결합형(TAP: Thornton Adjustable Positioner)
하악을 전방 전진 시키고 상하악의 장치가 구개전방에서 결합되면서 기도를 확보.
1-3-4. 설전진 함입형 (TRD: Tongue Retaining Device)
혀를 구강 외로 내밀고 원래 위치로 돌아가지 못하게 강제로 가둬 후방의 기도를 확보.
1-4. 기타
주로 코의 기능 향상 또는 공기 유입 확대를 꾀하거나 입을 벌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둔 치료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