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저자 이중석, 임현창, 차재국 교수를 만나다
㈜코웰메디의 ‘COWELL BMP SYMPOSIUM’이 11월 18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 최초로 rhBMP-2 분야의 연구와 임상을 집대성한 ‘BMP-2, Evidence based clinical applicatons(한국퀸테센스출판)’의 출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 책은 BMP 분야의 학술 연구와 임상 적용을 정리한 책으로 상악동 증강술, 발치와 처치, 치조제 증대술 임상을 BMP-2 적용을 토대로 살펴본 역작으로 출간 직후부터 해외에서도 영문판 발행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책의 대표저자는 정의원(연세대 치주과) 교수이며 이중석(연세대 치주과) 교수, 임현창(경희대 치주과) 교수, 차재국(연세대 치주과) 교수 등이 공저자로 함께 했다.
이날 강연은 대표저자인 정의원 교수가 ‘Sinus augmentation using rhBMP-2 What we wish and what we worry’로 첫 강의를 시작, 이중석 교수의 ‘발치와이식술과 rhBMP-2: 한계와 극복’, 임현창 교수의 ‘근거 중심으로 알아보는 기존 술식의 한계와 BMP-2를 활용한 극복 가능성’, 차재국 교수의 ‘Advances in BMP-2 delivery for Ridge Augmentation’과 저자에게 묻는 Q&A 세션순으로 진행됐다. 전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는 BMP에 대한 연구와 임상 적용에 대한 열기로 가득한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BMP는 이미 1960년대에 발견되어 오랜 시간이 경과되었지만 임상에 활용되기까지는 수 십년의 연구와 안전성 및 효능 검증 과정이 있었다. 더구나 고가의 가격 장벽 역시 존재했던 분야다. 국내 기업이 개발에 나서며 많은 환자가 큰 비용 부담없이 BMP 효능과 혜택을 마침내 볼 수 있게 된 점을 주목하고 싶다. BMP는 미국 FDA는 2007년, 국내는 2010년에 식약처 승인이 되면서 한국과 미국내 BMP가 들어간 제품들의 임상적용이 이루어져 왔다.
코웰메디가 BMP 개발의 선두기업으로 나서면서 대학과 기업간 협업을 통해 2010년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같은 산학 협력은 앞으로도 좋은 사례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식약처 승인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동안 임상활용 팁들이 공유되지 못했고 교육 역시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해 이렇게 좋은 growth factor가 충분히 임상에 활용되지 못한 점은 늘 아쉬웠다.
마침 3년 전 코웰메디측 제안으로 그 동안 해왔던 전임상, 임상 연구와 여러 환자 케이스 적용 경험과 근거를 기반으로 한 상악동 증강술과 치조제 보존술, 치조제 증강술 임상을 정리해 출간하게 되었다. BMP는 치과외에도 신경외과나 정형외과에서 먼저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 분야의 출판물은 있겠지만 치의학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다룬 출간서는 이 책이 처음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 수록된 여러 임상을 통해 개원가 선생님들이 골재생의 두려움을 떨치고 모든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BMP 연구 분야에서 한국 임상의 위치는?
사실 BMP 영역이야말로 산학협력의 가장 좋은 예이다. 기업은 모든 환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격 부담을 낮췄고, 대학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임상 팁을 개발했다.
국제적으로 우리처럼 많은 임상 케이스나 동물 실험을 진행하기 어려운 이유는 BMP가 너무 고가이기 때문이다. 즉,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인데다 적용 가이드라인은 캐리어 시스템이 약해 너무 높은 농도를 가이드라인으로 잡고 있어 비용 뿐만 아니라 약물의 고농도로 인한 부작용도 문제가 되었다. 국내 BMP는 비용도 거의 10% 수준으로 낮췄고 낮은 농도에서도 높은 효율의 골재생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위험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훨씬 줄였다. 그래서 논문 수나 임상 케이스 등 모든 면에서 BMP 연구에 관한 한 한국이 국제적으로는 가장 앞서가고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이런 연구 활동이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Q 전 세계와 국내 임상에서의 BMP 임상 적용 현황과 미래 방향은?
지금까지 BMP는 전임상 연구로 동물 실험을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골 재생을 이룰수 있을까를 연구해왔다. 물론 동물과 인간은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동물실험의 좋은 결과가 같은 조건하의 사람에 적용한 케이스에서는 다를 수 있어 초창기에 혼란도 있었다.
수년간 여러 캐리어 시스템, 적용법, 농도 등 다양한 적용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 같은 다양한 캐리어와 적용 방식 그리고 어떤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수록하고자 노력했다. BMP 임상에 관해 많은 참고가 되실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의 구성은 상악동 증강술, 발치와 처치, 치조제 증대술 등 크게 3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수술 결손부 위치나 크기도 다르고 수술 방법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임상과 임상 현장의 조건이 동일할 수는 없겠지만 디팩트에 맞는 농도와 캐리어 그리고 적용 방식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어 살펴보면서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BMP와 관련한 책을 출간할 수 있어 무척 감개무량하다. 그 동안 치주 영역에서 오래 전부터 BMP를 많은 분들이 연구해왔고 연대 치주학교실에서도 선학 교수님들께서 BMP 관련 연구를 정말 많이 해오셨다. 그 연구 결실이 더 나와야 하는 데 임상적 기대치와는 차이가 있어 활성화가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저희같은 후배들이 더 찾아 연구해 보다 확실하게 밝히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정리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고 너무 기쁘다.
국내는 임상 연구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BMP 임상 적용이 약 30~50% 미만 수준으로 적용되는 반면 유럽이나 기타 국가에서는 BMP 활성화가 되어있지 않아 앞으로 더 많은 투자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Q 일반적인 골이식재와 BMP 적용시 임상 성공이나 기대치의 차이와 향후 전망은?
사실 그 문제가 제일 핵심적인 질문이다. BMP에 대한 기대는 완벽하게 다른 기대치가 있지만 '임상에 적용했을 때 생각보다 그렇게 다르지 않다'라는 게 사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기도 하고 저희가 임상실험을 했을 때 나오는 데이터이기도 하다. 동물 실험에서도 분명히 완벽하게 다른 결과가 있지만 임상에서 바라는 단단한 뼈 혹은 굉장히 빨리 치유가 돼서 기존 것과 똑같은 형태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차이가 있지만 BMP를 적용해 얼마만큼의 증진 효과를 예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더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분명히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이런 연구들을 저희 교실에서도 진행중이므로 미래에도 많은 기대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향후 BMP를 보다 완벽하게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연구하는 분들도 있으므로 BMP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나 BMP가 천천히 인체 내에서 효과가 있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 향후 연구할 방향인 것 같다.
Q 이 책의 중점 사항과 소감은?
BMP 출간을 준비할 때 개인적으로는 약간 망설임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 동안 임상연구를 해왔던 데이터들을 어떻게 고도화해서 임상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이야기할만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데이터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이런 실험적인 검증 과정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증례를 제시할 수 있어 BMP의 가능성과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 드릴 수 있는 하나의 초석으로 현재 우리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한번 찾아보는 그런 지침서로 활용하시면 좋겠다.
그동안 BMP를 접한 기간은 약 10여년이 경과되었음에도 BMP를 정리할 기회가 없었는데 모교인 연세치대 치주과 에서 참여 제안을 해주셔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다. 세계 다른 유수 대학들의 인프라에 뒤지지 않는 역할을 통해 BMP의 효과를 느끼고 이 책에 참여하면서 좀 더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BMP 적용은 우리가 못하는 술식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술식을 할 때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에 해당된다. 즉, 기본적인 술기함양을 이룬 후 조금 어려운 디펙트 적용 등에 사용하게 될 것이다. 현재 수입 재료와 비교해도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임상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향후 BMP의 적용 방법은 여러 바이오로직한 상황을 고려하면서 좀 더 예측성있게 사용할 수 있고 여러 제한 상황 속에서도 극복할 수 있는 일환으로 저변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열심히 사용해보고 기회가 된다면 동물 실험뿐 아니라 새로운 임상 적용법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여러 논문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임상의 한계를 이해하고 그 이해의 토대위에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면에서 BMP 사용도 고려할 수 있는 측면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다.
먼저 BMP는 임상에서 적용중임에도 트렌드가 약간 지났다? 라는 편견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BMP를 많이 사용해 본 유저 입장에서는 BMP가 임플란트의 난제를 극복할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분명 우리 임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 도움이 되는 부분을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이 뭘까를 항상 고민해 왔었고 그걸 책으로 출간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임상하시는 선생님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
이 책에서는 치조제 증대술 부분에 참여했다. 동물 실험부터 임상 연구까지 단순히 컨셉 제시로 하는 것이 아닌 근거 기반으로 적용 시기와 방법들을 표준화하고 합병증을 줄이며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좀 모색해보고자 하였고 그런 것들을 임상가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현재 FDA에 승인된 방식의 BMP2 적용은 한계가 많은 편이다. 물론 효과는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부작용도 많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 BMP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방식의 전달법을 찾는 부분들도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해서 이 책에서 소개했다. 나아가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나 BMP2의 적용을 염증기가 지난 2 주 뒤에 주사적용하는 것 또는 극 저농도의 적용만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는 임상적 체크 같은 내용들을 정리해봤다.
이런 점들이 독자들이 읽었을 때 많이 와닿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Q 향후 BMP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까?
우리나라는 BMP를 사용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다.
미국에서는 치아 1개용으로 BMP를 사용시 최소 600~1천불 정도 수준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는 용량에 따라 15만 원~ 20만 원 선에서도 구매를 하고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적용하기 유리한 환경이다. 외국에 있는 연구자들과 이야기해 보면 우리나라가 BMP등 growth factor 시장의 연구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느낀다.
임상에 계신 분들도 연구와 임상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내용을 소개하는 이 책을 통해 살펴보시고 적용해 보시면 큰 도움을 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갖고 있다. 향후 BMP에 관한 연구는 제 연구 생활 중의 하나이다.
트렌드가 좀 바뀌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저는 BMP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 임상에 도움되는 부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 그 속에서 미래의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도서 문의: 한국퀸테센스출판(주) www.quint.kr (전화: 02-2264 4231, 팩스: 02-2264 4234, 이메일: quintessence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