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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치과위생사 구인 인력난 어떻게 개선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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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치과위생사 구인 인력난 어떻게 개선해야할까?
  • 배승한 원장
  • 승인 2023.12.07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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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 전문의 닥터배치과 배승한 원장

 

 

최근에 치주과 선후배들과 송년회 겸 만남을 가졌다.
다들 병원 매출은 어떤지 그리고 직원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등 여러 가지 내용들로 치과이야기가 오갔다. 물론 필자 또한 여러가지로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같이 공감하고 또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주된 이야기는 치과위생사 인력 구인이 힘들다는 내용 그리고 MZ 세대들과 호흡하는 부분에 있어서 많이 힘들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필자도 다 이해하는 부분이고 또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이렇게 인력난이 생기고 또 구인이 힘들어지는 이유는 한 가지가 아니라 다양하다. 그래서 오늘 이 부분에 대해서 한 번 글을 적어보려고 이렇게 펜을 들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치과의원 및 병원의 개수가 늘어나는데 있다. 대한민국의 치과의원 개수는 이제 OECD 평균을 넘어서서 과잉공급시대로 가고 있다.

최근에 의사들이 의사수 늘리는 부분에 있어서 많이 반발을 하고 있는데 사실 치과의사들이 반발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본다. 물론 전 국민에게 더 좋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의 수가 많아져야 한다는 데 공감을 한다.

다만 치과의사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리 증가하는데 반해 치과위생사의 수는 그만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데 이러한 기본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두 번째로는 치과위생사 업무 강도가 다른 직종에 비해서는 조금 힘든 편이라 이런 부분도 어느 정도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안 힘든 일이 있겠냐만은 치과위생사의 일 자체가(물론 치과의사도 마찬가지) 아픈 사람을 상대하고 또 실수하지 않고 치료 및 보조를 해야 하는 어려운 일이기에 중간에 그만두고 다른 일로 전향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나면 단순 업무 반복이 꽤 많기 때문에 적응 후 고년차가 되면 만족하면서 치과위생사 업무를 보는 친구들도 보았기에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건 아니니 참고바란다. 

마지막으로 치과위생사들은 대부분 성별이 여자이기에 결혼과 육아라는 인생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서 경력단절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인력난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건 필연적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력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사실 해결되기보다는 더 인력난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한민국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따라서 치과위생사를 지원하는 인력의 수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치과의원의 수는 갈수록 늘어날 상황이기에 해결책이 딱히 떠오르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조금 노력을 기울여본다면 우선 치과위생사의 처우개선이 첫 번째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본다.

두 번째로는 늘어나는 치과의사 수에 대한 어느 정도 제도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치과위생사 외 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무사나 일반 직종의 치과인력에 대한 투입도 조금씩 고려해보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사실 정답은 없다. 누군가는 희생을 해야 하고 또 조금씩 서로 힘을 합쳐서 치과계의 인력난을 같이 이겨내야 한다고 본다. 치과위생사 업무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꼭 필요할거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글을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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