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미소가있는치과Ⓡ 송선헌 대표원장
겨울, 인제나 안성 동막골의 빙어(氷魚) 축제는 못 가봤어도 가까운 금강유원지 아래로 가면 수족관에서 은빛으로 달리는 빙어들을 만난다.
일제강점기(1926) 때 함경도 빙어를 전국으로 방사, 오이 맛이 난다는 빙어를 산채로 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은 비추! 사실 빙어는 녹조에서도 살아 간흡충(디스토마)과 중금속에서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다.
강태공들이 추천하는 빙어 낚시의 미끼는 양식 구더기라는데...
식탐이 강한 이들은 예쁜 빙어를 튀긴 뒤 팬에 둥글게 깔아 고추장 양념을 바르고, 다시 구워 서까래를 받치는 기둥인 도리처럼 가지런히 뱅뱅 돌려놓아 충청도에서는 ‘도리뱅뱅이’라 한다.
‘도리(鳥)’의 닭도리탕보다는 닭볶음탕을 추천하는데, 딸 MJ가 내려오면 한판 붙는 ‘꽃 싸움’의 화투(花鬪) 중 ‘Go-stop’에서 5광(光) 말고 가장 높은 5점짜리 5조(五-고, 鳥-토리)의 고도리는 사실, 귤, 유채, 배추와 감자를 개량한 화투 오타쿠(덕후)였던 우장춘 박사가 일본 화투 코이코이(코이는 계속 덤벼라는 뜻)를 변형해 만든 것이고, 동네 고도리는 古道里이다.
아이들은 도리도리로 천국을
어른들은 도리(道理) 도리(Duty)로
아버지로써는 묵묵
남편으로써는 다정
치과의사로써는 꼼꼼
원장으로써는 넉넉
중년으로써는 중후
먼지 같은 한 인간으로써는 최선
이게 나의 만트라(Mantr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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