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메리아 향이 가득한 이 도시는 아름다운 해변(7km), 과거 냉전시대부터 카리브해의 쿠바처럼 러시아인들이 즐겨 찾던 휴양지였다.
1. 라이따이한(騾大韓, Lai Daihan), ‘라이(Lai)’는 혼혈의 경멸어, 따이한은 대한(大韓)을 의미하며, 이제 환갑을 넘긴, ‘전쟁의 혼혈’이라며 냉대 받은, 베트남 전쟁 시기에 남베트남 지역에 파견된 국군이나 노무자와 현지인들 사이에서 태어난 수만 명의 ‘라이따이한’들은 아빠가 불러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2. 호(Ho) 아저씨, 호찌민(胡志明·1890~1969)은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난 고아였다.
21세에 프랑스로 밀항해 30년 동안 파리·런던·뉴욕에서 고생, 보스턴에서는 제빵사로 일했고 초대 주석(1945)이었지만 총독 관저 전기기술자의 숙소에서 평생 살았다.
옷과 물레, 안경 두 쪽만을 남기고 떠난 마하트마 간디도 있지만 호의 유산은 고장 난 라디오 1대, 폐타이어로 만든 슬리퍼 한 켤레와 낡은 양복 한 벌 뿐이었다.
호찌민이 박헌영이 준 목민심서를 읽고 감명받았다?는 구라입니다.
3. 침향(Agarwood)은 침향나무의 심재부위에 형성되는 수지(樹脂), 나뭇진으로 물에 가라앉은(沈) 향(香)으로 오우드(Oud)라고도 하며 이집트인들은 강신(降神)의 용도로, 방부제로 예수님의 시신에도 발랐다.
천연은 희귀, 대부분 균을 나무 안에 주입하거나 쐐기를 박아 채취한다.
시인 미당의 고향인 질마재 사람들도 천년 후의 자손들을 위해 참나무를 기수 지역에 묻어 침향을 기다렸다.
4. 베트남!, 자동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이... 하나, 디어 헌터의 슬픈 사슴의 눈망울, 플래툰의 민간인 학살, 지옥의 묵시록의 깊은 정글, 풀 메탈 재킷의 해병대... 둘, UCLA 교정과에 들어온 보트피플의 후손인 뉴엔(Nguyen) 셋, 황간면 용암리 우리 동네에서 베트남에 참전한 A형은 한쪽 허벅지를 밀림에 두고 왔고, B와 C형은 건강하게 살아 돌아 왔지만 트라우마로 매일 술... 그러다가 결국 제초제를 마셨는데 그 형이 준 달콤한 검정색 과자의 맛을 잊지 못하는데, 바로 초콜렛!
5. 쇼핑
라텍스에서 이젠 침향과 노니를 파는 동남아
인간들도 시련을 통해 강해지듯이, 침향도 눈물처럼 아픔의 진한 산물이다.
아파서 더 그윽한 침향!
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