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23년도 국내 의료기기산업 생산·수입·수출 실적 발표
’23년 무역수지 4.5억달러, 최근 5년간 시장규모 연평균 8.3% 성장
전체 수출액 중 치과임플란트 다시 1위권 복귀
디지털 의료기기 비율 최근 4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
2023년 국내 의료기기산업 실적중 의료기기 생산액 1위부터 상위 10권내 치과임플란트 3개 품목군이 포함되어 치과산업이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3년도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산업 시장규모는 10조 7,270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8.3%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가 5,878억원(4.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20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5년간 의료기기 무역수지(억달러)는 2019년 -4.5, 2020년 22.1, 2021년 32.8, 2022년 29.9에서 2023년은 4.5를 기록한 바 있다.
2023년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실적의 주요 특징은 ▲의료기기 시장규모 지속 증가세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수출 감소 ▲치과용임플란트 생산 및 수출액 1위 회복 ▲디지털 의료기기 수출 비중 증가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및 종사자 전년 수준 유지 등이다.
의료기기 총 생산액 11조 3,148억원으로 지속 증가
2023년 의료기기 총 생산액은 11조 3,148억원으로 2022년 대비 28.1% 감소했다. 체외진단의료기기는 1조 1,843억원(-80.4%), 그 외 일반의료기기 생산액은 10조 1,304억원(+4.5%)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에 따라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생산‧수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 또한 10조 7,270억원으로 2022년 대비 일시적으로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코로나19 이전인 ’19년과 비교하면 37.5% 증가한 수치로,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 5년간 8.3%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시장규모는 생산과 수입액을 합산한 후 여기에서 수출금액을 제외한 것으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의료기기 시장가를 의미한다.
치과용임플란트 생산 및 수출액 1위 회복
치과용 임플란트(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 치과용임플란트상부구조물) 생산액과 수출액은 최근 4년간 연평균 각각 24.4%, 29.9%의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는 ’20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검사키트 등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 증가로 국내 생산액 1위 품목의 자리를 내줬으나 지난해 생산액 및 수출액 모두 1위의 자리를 되찾았다.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 생산액(억원)은 ’22년 18,356(2위)→ ’23년 20,160(1위), 치과용임플란트고정체 수출액(백만달러)은 ’22년 471(4위) → ’23년 525(1위)을 차지했다.
또한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사회활동 증가 영향으로 ‘필러’ 등 조직수복용 생체재료(26.8%),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6.5%), 치과용임플란트 고정체(9.8%)가 전년 대비 지난해 생산액 증가율이 높은 품목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수출 감소
’20년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체외진단의료기기의 ’23년 생산액은 1조 1,843억원, 수출액은 1조 1,236억원(8.6억달러)으로 ’22년 대비 각각 80.4%, 75.7%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정에 따라 코로나19 검사키트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디지털 의료기기의 수출 비중 증가
디지털 의료기기 국내 시장규모는 ’20년 3,244억원에서 ’23년 4,099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의료기기 전체 수출액에서 디지털 의료기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의료기기 수출액 비율(%)은 ’20년 7.8, ’21년 7.9, ’22년 9.4, ’23년 12.6%를 차지했으며, 금액 기준(억달러)으로는’20년 5.2, ’21년 6.9, ’22년 7.4, ’23년) 6.6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소프트웨어만으로 구성된 디지털 의료기기의 수출은 지난 4년간 연평균 약 311.7%의 증가율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수입 규모에 비해 국내 제조(생산) 규모가 약 5배 더 큰 수준으로 국산 소프트웨어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판단된다.
소프트웨어 수출액(백만달러)은 ’20년 0.2, ’21년 11.9, ’22년 17.2, ’23년 16.9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체 및 종사자 전년 수준 유지
’23년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22년(4,176개소) 대비 1.1% 증가한 4.223개소였다. 지난해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량의 큰 폭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조․수입업체 수는 총 7,186개(제조 4,223개소, 수입 2,963개소)로 ’22년의 7,187개소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의료기기 제조업체 종사자 수도 ‘22년(89,333명) 대비 0.2% 증가한 89,487명이었으나, 제조․수입업체 종사자 수는 총 144,925명으로 ’22년(145,826명) 대비 0.6% 소폭 감소했다.
우리 의료기기 수출 대상국 미>중>일, 수입은 미>독>일순
우리나라 의료기기의 수출입 무역 10대 국가는 아래 표와 같다. 수출의 경우, 미국>중국>일본>러시아 순이며, 수입은 미국>독일>일본>중국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바이오·디지털헬스 강국 도약을 위한 국정과제를 추진하고자 지난 1월 국회와 함께 「디지털의료제품법」을 제정했으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중심의 디지털 의료기기에 대한 글로벌 규제 선도 및 규제 지원을 지속강화해 디지털 의료기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우리나라 의료기기의 세계화를 위해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 지원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년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 → 통계 → 통계간행물 → 통자료 → 의료기기생산 및 수·출입 실적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