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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육성, 치과는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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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육성, 치과는 외면?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12.3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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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16년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 확정

정부가 내년 보건의료 R&D 사업에 457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한의약 육성에만 49억 원을 투입키로 했으나 정작 치과의료 R&D 사업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8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16년도 보건복지부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내년 복지부 R&D 전체 예산은 전년대비 76억 원 늘어난 5323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중 기관운영비와 국립병원 연구비 등 기타 예산 753억 원을 제외한 4570억 원이 각종 R&D 사업에 투입된다.

주요질환 극복을 위해 예방과 진단, 치료기술의 완성단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총 1321억원(신규 277억 원)을 투입한다.

보건복지 위기대응 R&D 투자 강화=사회 환경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각되는 위험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해당 연구에 525억 원(신규 156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연구와 면역백신개발, 감염병 관리, 공공보건 투자지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

보건의료기술 지식기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한 중개연구는 계속 지원하며, 환자안전연구 지원사업을 위한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에 각각 10억 원과 5억 원을 신규로 투입한다.

암 예방, 진단, 치료법을 연구하는 ‘Five in Five’ 전략도 추진해 신규로 139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정부는 허가용 신약개발 비임상·임상시험에 신규로 42억 원, 질환유효성평가기반구축에 신규로 15억 원, 제약 산업 특화지원에 26억9000만 원, 범부처 전주기신약개발 사업에 신규로 48억8000만 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미래융합의료기기개발에 신규로 7억 원을 투입하며, 의료기기임상시험과 의료기기 중개·임상 지원센터 지원에 각각 신규로 26억 원과 1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연구중심병원 육성 등에도 854억 원(신규 121억 원)이 지원된다.

일단 중개-임상연구의 산·학·연·병원 플랫폼 구축 및 연구 수행에 신규로 37억5000만 원 등 연구중심병원에 총 262억 원이 지원된다. 또 임상의과학자연구역량 강화에 3억7000만 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18억7500만 원이 각각 투입된다.

또한 정부는 한의약산업 육성에 새로 49억 원이 투입할 예정이다. 한의약의 과학화와 표준화, 제품화 추진에 41억 원을,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융합한 융합치료기술개발 추진에 8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
운 것이다.

그러나 정작 고부가가치산업인 치과의료 R&D 활성화를 위한 지원은 이번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에 언급되지 않을 정도로 외면 받고 있다. 치과산업 집적화와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한 상용화 원천기술 확보, 글로벌 프론티어 기업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한 치과의료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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