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몇년 전 한 치과전문의가 자신의 의원 홈페이지에 ‘임플란트 시술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습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가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되는 일이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이 소송은 대법원까지 이른 후에 원심 파기, 즉 무죄로 판결을 받았다.
의료인도 엄연히 자본주의 시대의 한 구성원인데 “통증이 거의 없다”라는 광고도 못한다면, 경쟁의 시대 속에 어떻게 살아남아야 한단 말인가?
국민의 건강과 삶에 직결되는 의료 행위이기 때문이라는 정책 기관의 말은 여전히 가혹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방법이 없는걸까? 아니다. 그 답은 여기에 있다.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자.
‘광고’는 사전적인 의미로 ‘고객에 인식에 영향을 주기 위해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판촉활동’을 의미한다. 즉, 우리가 누군가에게 직간접적으로 끊임없이 우리를 알아달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계속할 수 있을까?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벌써부터 피곤하다.
또한 그걸 알고 있는가? 광고에 사용되는 돈은 회계상 지출에 해당한다. 그 돈은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녹여내 회수가 가능하지 않은, 때로는 효과도 모른채 태워버려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브랜딩은 어떠한가? ‘브랜딩’은 사전적으로 ‘기업의 철학에 대한 느낌과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심어주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렇게 심어진 이미지는 가치가 돼 자산으로 남는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우리가 다가가기 전에 먼저 우리를 궁금해하고 찾아오게 된다.
‘애플’하면 시장에 파는 사과가 생각 나는가? 아니면 스티븐 잡스의 IT 기업이 먼저 생각이 나는가? 물론 후자일 것이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무려 약 236조 원에 달하며,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 사람들이 밤을 새며 기다리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이전 글에서 말했듯 브랜드를 세우는 과정은 녹록치 않다. 그래도 이 길을 가기를 권한다.
소위 잘되는 치과를 환자들이 믿고 선택하는 이유는 긍정적으로 심어진 치과의 브랜드 인지도 때문이다. 단기적 이벤트와 할인은 의료쇼핑 중인 환자의 내원을 유도할 수 있지만 효과는 결코 오래갈 수 없다. 브랜딩만이 광고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지속 성장하는 치과를 만든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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