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근본원인을 함께 고민하는 치과의사가 되고파
가이드와 임시치아는 디지털 진료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
Zenith D와 함께하는 디지털 워크플로우에 만족
대전 정림탑치과 강현민 원장은 2019년 8월 개원한 젊은 개원의다. 주요 진료과목은 임플란트와 보철, 치과예방, 신경치료, 틀니, 턱관절, 발치, 치아우식 수복등 치과의 기본 진료와 특화된 진료 영역을 갖추고 있다. 환자층 역시 주요 연령대는 50~60대로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많은 편이다. 직장인과 가족단위등 다양한 환자층을 자랑한다.
강현민 원장의 정림탑치과의 특징은 디지털을 특화한 진료를 펼친다는 점이다. 강현민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과 보철제작시 디지털이야말로 효율성을 갖춘 방법이라고 밝혔다. 덴탈아리랑은 구강스캐너와 Zenith D 3D 프린터를 갖추고 디지털 진료를 통해 진료 효율화를 추구하는 강현민 원장을 만났다.
Q 평소 디지털과 3D 프린터에 대한 관심은?
구강스캐너를 도입한 이후에 디지털장비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3D 프린터부터 도입하는 것이 좋다는 동료 치과의사들의 권유로 3D 프린터에 관심을 가졌다. 시덱스에서 다양한 3D 프린터를 접한 이후에 레진 수조 교체가 편리하면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덴티스의 Zenith D로 결정해서 2021년에 구입하여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구입시 시덱스에서 다양한 회사의 제품을 보고, 설명을 들은 후에 결정해서 특별히 3D 프린터를 구입전 별도 데모는 하지 않고 바로 도입했다. 구입후 덴티스의 기술영업 담당자가 상세하게 사용법 및 관리법을 설명해 줘 잘 사용중이다. 가끔 사용하는 사람의 실수로 발생하는 출력 오류들이 있는데 그 때마다 대응이 잘 이루어져 만족하고 있다.
Q 정림탑치과의 디지털 워크플로우는?
현재 최신 버전의 무선 구강스캐너를 사용중이다. 무선 방식을 도입하기 전에는 유선모델을 사용했다. 우리처럼 규모가 크지 않은 치과는 구강스캐너를 보관하고 이동하는데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무선 구강스캐너를 도입한 이후에는 공간 편의성이 매우 좋아졌다.
구강스캐너 버전이 달라지면서 장비 스펙이나 소프트웨어 등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사용 편의성도 좋아져서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CAD는 3shape의 implant studio와 exocad사의 EXOCAD를 사용하고 있다. 한 회사 프로그램만 모두 사용하면 더 편리하겠지만, 비용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어 EXOCAD를 선택했고, 덴티스에서 사용방법 교육도 잘 진행되어 큰 불편감 없이 사용하고 있다.
Q 디지털 도입 이후 달라진 진료 방식은?
디지털 장비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부분은 임플란트 가이드 제작과 임플란트 임시치아다.
술전에 임플란트 식립을 시뮬레이션하여 식립하다 보니 티슈레벨 임플란트 시스템도 보철적으로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SCRP 방식으로 임플란트 보철을 많이 하는데, 초기에는 원내에서 합착 후 시멘트를 제거해서 사용했는데, 지금은 가이드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다 보니 기공소에서 합착을 해와도 충분히 셋팅에 문제가 없다.
제작방식은 SCRP이지만, 셋팅은 스크류타입처럼 할 수 있어 지르코니아 보철제작도 쉽고, 체어타임도 절약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임플란트 식립 후에 치조골의 생리적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점진적 로딩을 사용한다. 이 때 원내에서 간단하게 제작이 가능하여 최종보철물을 제작하기 전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최근 개원가의 저수가 현상과 보험임플란트 개수 확대에 대한 의견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확대되면 환자들의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면에서는 찬성한다. 하지만, 남용될 소지를 배제할 수 없기에 우려되는 마음도 공존한다.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픽스쳐 간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수복해야 하는 치아의 개수가 3개이지만, 임플란트 픽스쳐를 3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경우를 종종 만난다. 이때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서 가공치를 사용하는 것보다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저렴하다면 환자분은 보험임플란트를 선택할 가능성이 클 것이고, 이는 치주적으로 불안정한 보철물이라는 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임플란트 치료가 상실치를 수복하는 좋은 치료임에는 분명하지만, 오남용되지 않도록 하는 치과계의 노력 또한 필요할 것이다.
Q 정림탑치과만의 진료철학
제가 공부하는 BDPG 그룹의 지도의사이신 시모카와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에 ‘의사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치과의사는 환자의 인생을 구한다’라는 말씀이 제게 크게 와 닿았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계는 과거에 비하여 존엄성이 많이 낮아진 것 같다.
의료계가 경제논리에 따라 경영하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생긴 결과라 생각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필수의료의 붕괴 또한 같은 맥락일 것이다. 그래서 시모카와 선생님의 말씀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나는 환자의 인생을 구하는 치과의사인가? 라는 질문에 선뜻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에 부끄러움도 느꼈다.
그래서 환자의 상황이 내 상황이라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지 고민하게 되었고,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치료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이 환자가 왜 이러한 치과질환으로 고통을 받게 되었는지 근본 원인을 고민하는 치과의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의 치과질환은 생활습관성 만성질환이다. 만성질환은 발병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치료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치과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환자분들에게 생활습관 개선과 올바른 칫솔질이 중요하다는 애정어린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