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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치료하는 ‘치과’ ‘의사’를 함께 푸는 대장정 시작하는 오경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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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치료하는 ‘치과’ ‘의사’를 함께 푸는 대장정 시작하는 오경아 원장
  • 윤미용 기자
  • 승인 2024.08.0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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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_오알프 치과 오경아 원장
치과의사가 보는 몸의 연계성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최근 개원가는 치열한 저수가 경쟁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술식 변화,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는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등 고려사항들이 많아지고 있다. 20여년의 진료철학과 임상 접근법을 다시 기본에서 출발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알프치과로 새롭게 출발한 오경아 원장의 20여 년 임상진료를 통해 개원가와 함께 나누고픈 임상을 덴탈아리랑에 소개하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덴탈아리랑은 그 시작 전 오경아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Q 치과명을 ‘플로렌치과’에서 ‘오알프치과’로 변경하게 된 이유는?
치과의사를 한 지 20년이 넘었고 압구정 한 켠에서 20여 년 동안 심미, 교정, 교합, 턱관절, 임플란트 등 통합치료를 해오고 있다.

17년 전 심미치과를 표방하며 외국 전문의 보드, 서울대 출신, 집안의 백그라운드 등 하나 없이 어린 딸을 놔두고 전액 대출을 받아 압구정에 복층으로 심미치과로 개원했다. 그 때를 뒤돌아보면 ‘참 겁이 없었구나’ 싶지만 그 때가 있었기에 지금의 배우는 자세가 습관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심미 및 기능의 요구가 높은 진료의 최전선 현장에서 환자를 응대하고 치료하다 보니 부족함을 항상 많이 느꼈기에 의료경영대학원, 교정대학원, 특정한 과에 치우치지 않는 각 분야의 세미나들을 통해 부족함을 채우고자 했다.

개원 이후 크고 작은 많은 좌충우돌을 겪었고 마치 험한 산꼴짜기 계곡의 뾰족뾰족한 바윗돌이 거친 물살을 타고 내려가며 둥글둥글 조약돌이 되어가듯 지금은 세월이 경험되어 많이 무뎌지고 작아졌지만 단단해졌음을 느낀다.

드디어 딸이 대학에 입학한 올해, 저 또한 새로운 시작을 위해 치과 이름을 변경했다.

그 이름은 ‘OH!ALF 오알프치과’다.

O: Osteopathic medicine philosophy
H: Happy, healthy and holistic
ALF: Advanced Lightwire Function 

 

 

‘OH!ALF’ 오알프는 오스테오파시 의학에 기반을 둔 ALF therapy를 통해 환자 몸의 구조도 살피면서 치과 치료를 펼쳐보고자 하는 작지만 큰 꿈이 있다. 우리 몸에서 치과영역이 마일스톤 역할을 한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그리고 제가 겪었던 많은 시행착오들을 우리 치과 후배들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Q 향후 덴탈아리랑에 소개될 임상시리즈는 어떻게 구상했는가?
올 해 10월 말에서 11월 초, ALF(Advanced Lightwire Functional) therapy를 창안하고 개발하신 Dr. Darick Nordstrom(DDS,USA)을 한국에 처음으로 모셔 ALF therapy를 알리는 ‘ALF international symposium’이 개최된다.

ALF therapy는 ‘몸은 하나의 유기체이고 기능과 구조는 서로 연관관계를 가진다’고 하는 오스테오파시 의학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1mm의 차이도 크게 느껴지는 치과의사가 구강과 교합, 그리고 몸을 연관지어 생각하기란 여간해서는 쉽지 않지만 막상 상식적으로 접근하면 쉬울수도 있다.

배가 아프면 머리까지 아프기도 하고 몸살이 나면 잇몸이 들떠 치주염이 심해지듯 말이다. ALF therapy를 배우고 실천해가는 사람으로서 많은 분들이 ALF therapy를 치과 진료에 접목시켜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임상 연재를 준비했다.

 

Q 이번 임상 연재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가 심미 진료를 하며 환자의 요구에 맞춰 진료를 해오다 보니 제가 많이 했던 심미보철, 앞니부분교정, 비발치 전체교정, ALF therapy 등에서 한 가지 방법만 사용하지 않고 여러 방법들을 사용하여 진료를 마무리했던 과정들이 있었다.

잘했던 부분은 좋은 팁으로 공유하고 잘 못했던 부분은 타산지석 삼을 수 있게 해드리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제 자신의 진료중 부족한 부분을 ‘못했다’고 솔직히 말씀드리는 부분을 특별히 신경썼다.

 

 

 

Q 연재 임상의 특별한 강점과 독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Transformer Attention’  각 토큰(token)들의 상대적 관계를 밝혀내는 것은 최상위 brain을 가진 독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

심미치료 분야에서의 작은 꼼수, 임상에 실재하는 교합 그리고 자세 및 환자의 고충들을 바탕으로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것이 강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오스테오파시 의학을 바탕으로 치과 진료를 받는 환자분들의 무엇을 어떻게 문진하고 평가 및 치료해 나갈지 등도 흥미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Q 임상 주제가 개원가에서 어떤 역할과 방향을 갖고 있는지, 그 현황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시기마다 추세가 다르지만 요새 개원가의 개원 추세는 여럿이 함께 공동개원하는 ‘대형 치과’ 혹은 ‘1인 치과’라고 한다.

ALF therapy는 한 명 한 명 환자분들의 상황을 깊게 고민하며 치료해나가야 하는 특성상 ‘1인 치과’에 보다 적합한 치료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드리는 진료이기 때문에 ‘1인 치과’이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급화된 ‘1인 치과’다. 저는 ALF therapy를 치과에 잘 정착시켜 ‘1인 치과’로서의 롤모델이 되고자 한다.

 

Q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임상 및 학술 분야 등 향후 계획
교정치료를 진행하기 전, 종종 환자의 몸에 대해 문진 및 검사를 진행하다 보니 부정교합이 있는 어린 아이들 또한 몸의 통증 및 높은 긴장도, 좋지 않은 자세 등 많은 불균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매우 부드럽고 적은 힘이 적용되는 ALF therapy를 통해 아이들의 치아를 적은 힘으로 교정해 나가기에 매우 유리하다.

저는 ‘ALF therapy’의 치아교정 과정 중에 아이들의 자세를 보고 아이들의 근기능 균형 정도를 살펴 개선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 및 상담 과정을 통해 돕고 있다. 치아교정 과정을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기억이 아니라 치료를 해주었던 의사선생님과 함께 나를 성장시켰던 뜻깊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Q 치열한 개원가 경쟁 속에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 
요즘 개원가는 수가 경쟁이 심각하다고 종종 전해 듣곤 한다. 본격적인 AI시대가 도래하면 대체될 수 있는 것들은 점점 더 많이 대체되어 저렴해 질 것이지만 대체될 수 없는 무언가는 희소성의 가치가 매겨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치과의사의 영역에서는 ‘몸과의 연계성 영역’이고 이 영역으로 넘어가면 몸을 넘어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 숫자와 효율 등으로는 표현이 안 되어지는 ‘사람’, 우리는 사람을 치료하는 ‘치과’ ‘의사’이다. 이 점을 함께 풀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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