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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턱관절협회 임상특강] 2. 턱관절 프롤로테라피와 턱관절강 세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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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턱관절협회 임상특강] 2. 턱관절 프롤로테라피와 턱관절강 세정술
  • 박주영 교수
  • 승인 2024.11.2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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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턱관절협회 기획 임상 연재 시리즈 2
박주영 학술부회장(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교수)

 

 

㈔대한턱관절협회(이하 협회)는 창립 이후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내 턱관절 질환 분야의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덴탈아리랑은 협회와 함께 개원가를 위한 턱관절 관련 기획 임상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턱관절 프롤로테라피와 턱관절강 세정술   

2024년 7월 보건복지부에서 고시되어 합법화된 턱관절 프롤로테라피는 턱관절 주변 연조직에 영양주사를 주입하는 술식으로 주로 포도당이나 리도카인을 주사해 장기적으로 연조직 손상을 회복시키는 술식이다.

영양주사를 손상된 턱관절 인대, 원판 후조직, 턱관절낭 및 외측 익돌근 등에 주입하였을 때, 조직의 증식(proliferation, 프롤리퍼레이션)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프롤로테라피라 불리며, 척추, 사지관절 부위의 정형외과 부위에는 2004년에 이미 법정 비급여로 인정되었다. 

턱관절 질환을 위한 새로운 술식인데다 비급여 항목인 점, 그리고 턱관절 주위의 연조직 주사를 통해 인대 강화와 만성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치과 임상의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한의과에서도 이 술식을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기존에 최소 침습적 외과적 주사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턱관절강세정술 (arthrocentesis)은 연조직이 아닌 턱관절 상관절의 공간을 타겟으로 하여 식염수나 하트만 용액으로 염증 산물을 씻어내고, 소염제 및 윤활 용액을 관절 내로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정술과 프롤로테라피, 이 두 가지 술식은 턱관절 부위의 주사라는 점에서 유사하나 그 적용방법과 목적은 상당히 다르다. 따라서 두 술식을 가장 적절한 적응증에 맞춰 적용하여 최상의 치료 결과를 낼 수 있다면, 그래서 많은 치과 임상의들에 의해 활용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두 주사 술식의 방법이 강연회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적응증과 예후에 대한 축적된 연구결과가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턱관절세정술의 적응증과 구별되는 프롤로테라피의 구체적인 적응증, 적용시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더 중요하게는 이러한 적응증을 정확하게 진단해 낼 수 있는 진단 프로토콜, 그리고 프롤로테라피를 적용하였을 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턱관절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한 환자들에게 모두 적용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대학병원에서 턱관절 외과 분야로 진료를 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최근 약 6개월동안 턱관절 프롤로테라피를 받은 후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환자들의 내원을 경험하고 있다. 프롤로테라피 후, 4주 이상 경과했는데도 오히려 통증이 증가하거나 개구시 불편감이 심해졌다거나, 치료비용에 비해 효과가 미진하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내원하고 있다. 프롤로테라피에 대한 case controlled study 와 임상/기초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치과 임상의들이 프롤로테라피를 적절히 적용하여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내게 됨으로써 장기적으로 환자들에게 치과의사의 턱관절 진료에 대한 신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프롤로테라피를 적용하여 긍적적 효과를 낼 수 있는가? 턱관절 원판 변위 및 관절염으로 보존적 치료가 선행 혹은 병행되는 경우, 연조직의 통증이 임상 진단되었을 때 단발성으로 가능하다. 단, 주변 연조직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가 선행되고 연조직을 정확히 타겟팅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초음파 가이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정확하게는 턱관절 MRI 촬영을 통한 턱관절원판 및 연조직(관절원판/원판 후 조직/외측 익돌근 등)을 시각화 하고, 관절강 내에 축적된 염증이나 관절원판의 퇴행, 심한 변위는 턱관절강세정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한 후, 연조직 염증에는 프롤로테라피를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주사 직후에는 발열감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설명하고 추적검사를 시행해서 환자들의 불안감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급성 과두 걸림이나 턱관절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로 통증을 어느 정도 완화시킨 후 프롤로테라피를 적용하는 것도 시술 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다.

또한 프롤로테라피는 손상된 연조직을 증식물질의 투여로 자극하여 장기간의 재생효과를 목적으로 하므로, 예상보다 긴 기간의 불편감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분들에게 꽤 긴 시간 후에 그 효과를 경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술 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추천된다.

 

△ 임상사진
△ 임상사진
△ 지난 9월 7일 서울대치과병원 승산강의실에서 개최한 ‘턱관절협회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박주영 부회장이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덴탈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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