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치 SNS, 지부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대안 제시

대한여성치과의사회(회장 장소희, 이하 대여치)는 지난 2월 22일 동보성 강남점에서 여성 치과의사들을 위한 소통의 장 ‘2025 대한여성치과의사회 풀뿌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장소희 회장을 비롯한 대여치 임원과 이민정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부회장, 전성원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 등 32명이 참석했다.
장소희 회장은 “대여치의 바탕을 이루는 각 지부의 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강원·경기·인천 세 지부의 사정과 현황을 알아보고 지역적 특성으로 인한 지부 활성화의 어려움을 나누어 발전적인 전망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환영사를 밝혔다.
‘강원·경기·인천지부 활성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모임은 김은숙 대여치 고문의 대여치의 특성 및 성과와 한계 그리고 향후 과제를 제시하는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후 사례발표에서 정미옥 대여치 강원지부장은 시별 활동 인원 조사와 여성회원 단톡방개설, 그리고 대여치 활동 소식 전달을 위한 소모임을 소개했다.
이미연 대여치 경기지부장은 “8~12명의 수원시 여성치과의사모임은 경기도 지부로서 대표성에 한계가 존재하며, 이에 경기도 지부마다 돌아가면서 지부장을 맡을 것을 제안한다”라며, 동시에 경기도는 광활한 넓이로 회원 모임에 지역적 한계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진료와 가정생활을 병행하며 시간 내기의 어려움은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하고 싶은 여성치과의사모임의 매력을 찾아나가겠다. 다른 분회와 경치 임원들과도 조력하여 지부의 연합을 도모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인숙 전 대여치 인천지부장은 여성지원센터와 연계한 ‘경력단절 일반여성을 위한 진료지원팀 교육’을 시행해 왔으며, 인천여성치과의사회(이하 인여치) 소통의 장으로 합창단 운영 및 네이버 밴드, 카톡 단톡방 개설과 매년 송년회 야유회를 개최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집행부 인원 형성의 어려움과 운영비 부족, 코로나로 인한 회원참여 오프라인 모임이 종결됐으며, 2023년부터 인여치는 지부장 부재로 휴회상태임을 밝혔다.
이후 토론과정에서 김여경 경기도치과의사회 부회장은 저조한 참여율과 넓은 경기도 지역의 특성상 모이기 힘든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하나, 여성회원사업으로 여성골프대회, 여행프로그램, 리더와의 간담회와 같은 문화행사를 지속해 향후 경기도여성치과의사회의 지원의 뜻을 밝혔다.

이어진 조별 토론에서는 지역 여성치과의사회를 운영하기 어려운 회원의 입장과 그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가지 현안질문에 대해 장소희 회장은 △대여치 소개와 참여 통로 소개(대여치 홈페이지, 회원게시판, 인스타, 블로그, 카톡 등) △지부 활동 지원(물품과 소정의 금액지원) △공익법인 지정으로 회원들의 기부금이나 기부물품에 대한 기부금영수증 처리 가능 △치협 미가입회원의 대여치를 통한 협회 회원가입 통로 역할 제안 고려 등을 답변했다.
또한 2025년 공익법인 지정으로 대여치 위상 강화와 사회공헌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여치 유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덧붙여 장소희 회장은 “지부마다 특성과 어려움이 있고 당장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도 잘 알지만, 이야기 나누며 공감하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과정이 큰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여치 풀뿌리 간담회는 치과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전·현직 여성 치과의사들을 위한 모임이다. 치협 여성 임원, 대여치 임원과 지부장의 회무 경험 및 정보 공유, 리더십과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주제로 2년에 한 번, 짝수년에 개최해 왔다. 각자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치과계 현안에 대응하고 회무의 자양분으로 삼자는 취지에 따라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로 7회 개최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