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주관 사업자로 존슨앤드존슨사(Johnson & Johnson)가 제안한 JLABS KOREA 모델을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사업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의 혁신 가치를 상업화해 해외투자 유치 등 글로벌 진출을 돕고자 추진하는 전주기 글로벌 컨설팅 사업이다.
엑셀러레이터란 벤처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투자 유치, 마케팅, 기술 거래 등 해당 분야 사업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멘토십 체계를 뜻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JLABS는 2012년에 설립된 존슨앤드존슨사 산하 전문 엑셀러레이터 기관으로, 북미 8곳, 유럽 1곳, 아시아 2곳 등 전세계 11개 지점을 개설하는 등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JLABS는 1,000개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벤처 기업들에게 연구·개발 컨설팅 및 투자 유치 등 멘토링을 제공해, 약 1,094억 달러(한화 약 145조원) 투자 유치, 57개 기업을 주요 국가에 상장시킨 바 있다.
JLABS KOREA는 △바이오 벤처들이 보유한 혁신 기술의 포트폴리오 평가 및 전략 컨설팅 △기술별 비임상·임상 데이터 관리 방법 컨설팅 △글로벌 마케팅 및 유통 전략 컨설팅 △글로벌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 협력 기회 창출 등의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존슨앤드존슨사는 JLABS 아시아 책임자를 JLABS KOREA 설립·운영 책임자로 임명해, 임상 개발, 글로벌 투자, 전략 마케팅, 사업개발 등 주요 분야 전문가로 컨설팅 팀을 구성하고 국내 주요 바이오 벤처들의 글로벌 진출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Melinda Richter JLABS 글로벌 책임자는 “한국은 혁신 바이오헬스 생태계 번영을 위한 필수 요소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잠재력을 확인했다”라며 “JLABS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한국 바이오 벤처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 성과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고 전세계 인류에게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전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JLABS KOREA 설립이 글로벌 퀀텀 점프를 달성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JLABS KOREA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로서 한국의 혁신 바이오 벤처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최선의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