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선생님께서는 1996년 제가 치주과 수련을 받을 당시에 외래교수님으로 출강하셔서 많은 지도를 해주셨었고, 지금도 학문활동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은 후배에게 좋은 귀감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쉽지 않은 긴 연재를 마무리 하시는 상황에서 저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부족하지만 Implant 관련 유지치료 및 치주관점에서의 예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우리가 Maintenance 즉 유지를 한다는 것은 치료 후 합병증을 줄이고 장기간 예후를 좋게 이끌고 나간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임플란트 합병증을 발생 시기나 관련한 치료분야 등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는데 개원한 임상의로서는 Tord Berglundh 등이 제시한 생물학적/기술적/심미적 합병증으로 나누어 대응하고 이에 맞게 유지 관리를 위한 전략을 새울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그림 1>에서와 같이 자연치 또는 임플란트 주변 해부학적 구조와 관련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인 인자들을 근간으로 예후와 관련한 요소들을 고려하면 많은 임상적 상황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Implant의 경우 단순히 이를 잘 닦는 것만으로는 유지 관리를 위해 충분하지 않으며, 치아와는 다른 Implant 고유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관리 프로토콜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생물학적/기술적/심미적 합병증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들과 예방에 대해서는 Stuart J.Froum이 저술한 ‘Translation of Dental Implant Complications: Etiology, Prevention, and Treatment’를 참조하면 자세한 내용을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그림 2>는 발치 즉시 Implant 식립시술을 연조직 및 경조직 이식술과 같이한 증례로, 생물학적 합병증의 대표적인 장목으로 임플란트 주변 연조직 즉 ‘Biologic Width의 관리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시술 4주 후 장착한 임시수복물을 환자분께서 장기간 사용하신 후 최종보철물을 제작하였는데, 이 때 다공성의 임시 치아 제작용 레진을 사용해 치태 관리에 실폐해 조기에 Peri-implantitis를 야기 했다고 생각하며, 연조직을 고려한 재료의 선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Implant 주위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변 연조직의 volume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국 수평적으로는 Implant와 Implant 사이의 간격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그리고 수직적으로는 얼마나 깊게 심을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되며, 이와 관련해서는 ‘Emergence angle’, ‘Zero Bone Loss’ 등을 keyword로 많은 연구 논문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림 3>에서와 같이 Food Retention(측방저류)에 의한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 환자에게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은 연조직 Volume을 증가시키기 위해 implant 보철물의 abutment를 갈아 형태를 수정한 것입니다. 이후 연조직 치유 및 유지를 위해 Concave한 형태의 Abutment로 보철물을 재제작 하였습니다.
이번 증례를 통해서는 Implant Fixture 사이의 간격만큼이나 abutment 사이 간격도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임플란트 주변 ‘Biologic Width’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과 관련해서는 2016년도에 Rezaeirk 발표한 보고서를 참조하면 좋겠습니다<그림 4>.
기술적 합병증의 경우에는 도재보철물의 파절등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보철물 착탈이 가능하면 대부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crew Hole이 없거나 Permanent cementation을 한 Solid abutment 증례의 경우 보철물의 제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합병증의 해결을 위한 첫걸음은 대부분 ‘보철물의 제거’이므로, 환자분께는 식립한 Implant의 내력을 알려 주고, 술자도 향 후 쉽게 보철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림 5>의 증례는 내원 당시 62세 였던 남성 환자분입니다. 5년 경과시점에서 fixture fracture 소견으로 Trephinedmf 사용하여 fixture를 제거했고, 다행히 골폭이 충분하여 7.0㎜ superline 을 즉시식립하고 5년간 잘 사용하셨습니다. 이전 기록을 찾아보니 치근 파절로 발치했던 증례였고 치아 마모와 치은퇴축이 전반적으로 심했던 환자분이셨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번에는 abutment와 Abutment Screw가 함께 파절되어 내원하셨고, 최근 나온 제거 기구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최근에는 발치 이유에 대한 기록을 꼭 해두고 있으며, 이에 맞게 미리 환자분에게 미리 설명을 많이 드리고 있으며, Implant 치료 후 문제 발생시 환자분과의 관계가 나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